간밤에 미국장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미국장 초반에는 평온한 분위기였기에 오늘도 무난한 장이 펼쳐지려나 생각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나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2~3%가량 주가가 흘러내리더군요. 특히 2024년들어 전혀 주가의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테슬라는 -5% 가까이 하락하며 제 미국 계좌 수익률을 -40% 가까이 끌어 내렸습니다.
불길한 마음과 함께 9시 코스피, 코스닥이 개장하였는데 아니나다를까 한국장도 미국장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뿐만이 아니라 이번주에 연이은 하락장이기에 모처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좋은 기분을 선물 받았던 많은 국내 투자자들은 다시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하락세인 코스닥 뿐만이 아니라 코스피의 하락이 컸다는 점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삼성전자는 최근 8만 6천원 근처까지 상승하며 9만전자의 자리를 다시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피어올랐으나 다시 8만 전자로 복귀하였으며 혹시 7만 전자까지 다시 내려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국내 코스피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오늘 하루만 -2.68%가 빠졌기에 오늘 국내시장 하락의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코스피, 코스닥이 하락하는데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인들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율의 영향이 결정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달러가 얼마만큼 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4월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달러인덱스 지수는 106.33으로 2024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점 뒤로 미뤄지고 있기에 불확실함 속에서 전세계 자본들이 달러를 찾아 나서는 형국입니다. 기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었던 금은 현재 중국이 사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엔화는 일본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상황이 급변하였으며 채권 역시 변동성이 크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 달러가 확고한 안전자산의 지위를 얻은 형국입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정부는 재정이 부족해진 탓에 한국은행에서 1분기에만 무려 32조원이 넘는 돈을 마이너스 통장처럼 끌어다 쓴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산 집행을 서두른 탓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재정이 튼튼해야 외국 자본이 안심하고 국내에 투자를 늘릴텐데 수출은 부진하다고 그러지, 정부가 돈이 없어서 한국은행에 돈을 무려 32조가 빌린다고 하지... 그러니 외국 자본이 국장을 탈출하여 달러를 사서 나가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결국 1400원을 찍었는데요, 외환당국이 달러원 환율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구두 개입을 한 후에야 140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환율이 1300초반대까지 내려가며 안정이 되어야 외국 자본이 다시 들어와서 국내 코스피, 코스닥에 유입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지는 고난의 행군이 예상됩니다.
지금 관심가져볼만한 테마는?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입니다. 우량한 코스피 대형종목 뿐만이 아니라 코스닥에도 악영향이 끼치게 될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나기가 내릴 때는 무엇보다 잠시 비를 피할 곳을 찾아 잠시 멈추는게 필요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우량한 배당주를 분할매수하는 것입니다. 지난 2~3월에 많은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실시하여 2024년 배당금을 확정하였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시가 배당률이 올라가기에 국내시장이 흘러내릴때 평소에 모니터링 해왔던 우량한 배당주를 주워 담았다가, 예를 들어 5~6%를 예상했던 배당주가 주가급락으로 인하여 10%까지 시가배당률이 상승했을때 매수하여 주가가 상승하여 5~6%까지 시가배당률이 하락할때는 기다렸다가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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