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에이스 모드리치 그것이 알고 싶다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선수인 루카 모드리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루카 모드리치는 현재 1985년생으로 나이가 무려 37세입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동갑이네요. 호날두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도 그렇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국대팀에서도 여전히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은 아무나 달 수 있는 번호가 아니죠. 10년째 뛰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전성기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뛰었으니까 벌써 10년째 활약을 하고 있네요. 조금만 성적이 부진해도 갈아치우는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 특성상 10년 동안 그 자리에서 꾸준히 활약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월드클래스입니다. 

레알을 거쳐간 수많은 10번들. 하지만 모드리치만큼 챔스 우승컵을 많이 회득한 10번이 있을까?

그의 장점은 공간 지배력입니다. 유럽 선수들이 가진 일반적인 피지컬에 비교해봤을때 키는 172cm밖에 되지 않고 몸무게 66킬로로 왜소한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니에스타, 사비와 함께 현대 미드필더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볼 키핑과 탈압박 그리고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시야와 패싱 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메이커가 갖춰야 될 기본기, 패싱, 탈압박이 되는 전진진드리블, 볼 키핑, 조율 능력, 클러치 능력 등등 전반적인 능력치가 육각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워낙워낙 팀 전술 이해도가 높기에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될지 정확히 알고 팀 동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죠. 수비 능력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많이 발전했는데요,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누를 순 없지만 미리 상대가 어떤 공간과 동선을 통해서 접근해 올지를 미리 예측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입장에서는 내 속을 다 훤히 읽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되죠.

잘하는 사람은 늘 그렇듯 자연스럽다. 물이 흐르듯 그렇게

출장 시간에 비해 득점과 어시트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는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며 두 골 혹은 3골 이상의 가치를 지닌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2012~13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여준 기가 막힌 중거리 슈, 2013~14 시즌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장 동점골 어시스트, 2016~17 시즌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호날두 결승골을 어시스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보여준 중거리슛 등 팀이 꼭 필요할 때 득점과 어시트를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모드리치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활약을 해왔었는데요. 2018년도에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을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준우승에 올려놓아 지난 몇 년간 메시, 호날두가 양분하던 발롱도르상을 드디어 자신의 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함께 최강 미들라인을 구축하여 10년 동안 뛰면서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온 바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가레스 베일과 함께 최강 미들라인을 구축했던 모드리치

그는 크로아티아 명문 팀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주로 임대 생활을 하던 중 토트넘으로 2008년에 옮기면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죠. 특히 이 당시 네덜란드의 반데바르트, 가레스 베일과 함께 뛰면서 토트넘이 챔스 출전권을 따냈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자 끝끝내 자신의 이적 요구 주장을 관철시키며 결국 2012년 8월 20일 3300만 파운드의 금액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합니다.

7년간 함께해온 크카모 라인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무려 436경기에 출전하여 31골과 66개의 도움을 올렸습니다. 이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출장 21위, 역대 최다도움 15위에 해당될 정도의 대기록입니다. 모드리치 연봉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약 3억 3천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모드리치 연봉 약 171억 수준이네요. 아직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37세이기 때문에 레알마드리드 구단은 그의 연봉을 줄여서 재계약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현재 연봉을 그대로 동결했으면 하고 있고요. 12월 26일부터 재개되는 라리가에서 남은 시즌, 그리고 내년 시즌에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