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손흥민은 죽인(?) 테일러 심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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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손흥민은 죽인(?) 테일러 심판은 누구?

by 자 상남자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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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나 전에서 벤투를 죽인(?) 테일러 심판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팀이 16강전에서 G조 1위 브라질을 만났습니다. 브라질은 현재 피파 랭킹 세계 1위로 누가 뭐라고 해도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죠. 과연 그들을 만나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어떤 퍼포먼스를 내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심판입니다.

지난 한국 가나 전에 심판이었던 테일러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가나의 선취골이 나오는 그 순간에 가나 선수 손에 공이 닿았던 그 장면도 그냥 지나갔으며 후반 막판에 한국 팀이 얻어낸 코너킥에 대한 추가 시간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 물의를 빚은 바 있죠. 아직 추가시간이 다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코너킥을 차기 전에 경기를 끝내느냐는 선수들과 벤투 감독의 항의를 듣고는 벤투 감독을 퇴장시켜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이 경기를 중계한 한준희 위원은 테일러를 두고 '가끔 심판 스스로가 경기를 지배하려는 심판'이라는 코멘트를 했는데 한국 가나 경기에서 보여준 그 모습에 딱 어울리는 적절한 낱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좋은 심판이라고 하면 경기가 모두 끝나고나서 심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어야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데요, 이날 행동은 자기가 이 경기 결과뿐만이 아니라 경기의 과정까지도 모든 것들을 컨트롤하고 지배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일러 심판은 손흥민도 죽였다(?)


테일러 심판은 1977년 영국 출신이며 2002년부터 영국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여 영국 8부리그부터 심판 경력을 쌓아온 인물입니다. 2010년에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대 포츠머스FC 전 주심 데뷔전을 치렀죠 그리고 2013년 1월에는 피파 국제심판 자격증을 얻었습니다. 특징이라고 하면 경기 도중 일어나는 분쟁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경기를 과열 양상으로 끌고 가거나 일관성 없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서 축구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팬들에게 원망을 받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심판입니다.

개인적으로 테일러 심판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갖고 있는데요, 제가 2019년 크리스마스날에 손흥민 토트넘 경기를 보기 위해 큰 돈을 들여 런던행 항공권과 경기 티켓을 예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토트넘 경기 시간이 밤 경기에서 낮 12시 경기로 바뀌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미리 예약해둔 92만원짜리 런던 직항 티켓을 취소하고 210만원 티켓을 구매했어요. 많은 돈을 써야했기에 마음이 쓰렸지만 이때 아니면 손흥민 경기를 언제 보겠나 싶어서 질렀죠. 그리고 그 날 밤 토트넘 첼시 경기에서 뤼디거와 손흥민을 거칠게 넘어트리자 손흥민 선수가 뤼디거 쪽으로 살짝 발을 뻗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손흥민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죠. 바로 다음 경기가 제가 예매했던 토트넘 대 브라이턴 경기였기에 손흥민은 이날 레드 카드를 받아서 제가 토트넘 경기장에 갔을때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마음이 아프군요.

에릭센의 목숨을 살린 테일러 심판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평이 좋지 않았지만 유로 2020에서 테일러 심판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조별리그 B조 덴마크와 핀란드 경기의 주심을 담당했는데 경기 도중 덴마크의 에이스 에릭센 선수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쓰러진 것을 보고 5초 만에 판단하여 즉각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빠르게 호출하는 대응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쓰러진 에릭센을 둘러싼 덴마크의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에릭센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테일러 심판의 빠른 상황 판단으로 인해 응급처지와 치료를 받은 에릭센은 건강하게 회복했고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였습니다.

한국 가나전에 벤투를 퇴장시킨 테일러 심판을 신의 한수 라고 해도 될까요? 역시 결과가 좋으면 과정도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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