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결승골, 한국 포르투갈 꺾고 조 2위로 16강행. 16강 상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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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결승골, 한국 포르투갈 꺾고 조 2위로 16강행. 16강 상대는 누구?

by 자 상남자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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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 전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밤 12시에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한국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의 경기가 펼쳐졌죠.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조건 한국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겨주길 바래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포르투갈의 FIFA 랭킹이 9위, 한국이 29위이며 많은 프리미어 리거를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는 것이 부담되는 경기였기 였지만 한국은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기에 배수진을 치고 유럽의 강호를 만났습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려면 한국이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 후 골득실과 다득점 경쟁을 펼쳐야 했죠.

한국은 김민재,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실바가 빠진 선발 라인업. 해볼 만하다.




한국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 우려했던 대로 김민재 선수가 빠져있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1차전 한국 우루과이 전에 누네즈 선수를 따라가다가 미끄러지며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바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의 손상을 입게 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종아리 근육이 다시 생성되어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그는 급박한 한국 팀의 상황을 고려하여 2차전 한국 가나전에도 선발 출전하여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다리가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이거는 평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죠. 결국 그는 후반 90분에 교체 아웃되며 과연 3차전 한국 우루과이 한국 포르투갈 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그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선수 입장 전. 손흥민 호날두 감동적인 투샷


김민재 선수 자리에는 권경원 선수가 대신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강인, 이재성 선수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요. 한국 가나전에서 월드컵 출전 두 경기 만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받아 포르투갈 전에도 마법을 보여주길 꿈꿨죠. 그리고 이재성 선수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과 연계 플레이를 기대해 볼 만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선발 출전을 기대하는 축구 팬들이 많았으나 벤치에서 시작하는 걸 보면 아직 90분을 뛰기에는 몸 상태가 100% 올라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포르투갈 선발 라인업에는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두 명의 플레이 메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실바의 이름이 빠져 있었습니다. 팀의 창의력을 담당하고 있는 이 두 선수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쉬게 해 준 것이죠. 이 두 선수가 빠져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했습니다.

시작과 함께 몰아붙이는 한국, 하지만 포르투갈에게 전반 5분 만에 일격을 당하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꼭 거둬야 되는 팀은 한국이었기 때문에 한국 팀은 전반 초반부터 포르투갈을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에게 첫 골을 내주고 맙니다. 포르투갈의 역습 한 방에 한국 수비가 무너지고 말았죠. 전형적인 포르투갈 공격 패턴에 한국의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너무나 쉽게 컷백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김진수 선수가 한 방에 벗겨지며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포르투갈 선수에게 노마크 컷백 찬스를 내준 것이죠. 선제 득점을 내주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포르투갈에게 1대 0으로 끌려가게 되자 한국 축구 대표팀 분위기는 침울해졌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지속적으로 팀원들을 격려하며 다시 팀 분위기를 올리고자 했지요.

호날두의 어시스트(?) 덕분에 동점골을 기록한 한국, 이제 한골만 더!

호날두 고마워. 덕분에 동점골 성공


분위기를 추스르며 동점 찬스를 노리던 한국은 전반 20분경에 김영권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한국 팀의 코너킥을 포르투갈 선수들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호날두 선수의 몸을 맞고 김영권 선수 앞에 그 공이 떨어진 것이죠. 마치 호날두 선수의 어시스트로 보일 법한 골이었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유벤투스 소속 시절 한국에 방한했다가 경기에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그때 노쇼 했던 것을 이번 어시스트로 퉁 치자는 한국 팬들의 농담이 등장할 정도로 김영권 선수에게 절묘한 어시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1 대 1이 되고 나자 양 팀의 시소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포르투갈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확정되는 순간이었고 한국 팀은 꼭 이겨야 했기에 포르투갈보다 절실했습니다. 이때 가나가 자신들이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는 소식과 함께 우루과이가 선제골을 넣어 1대 0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루과이가 이기게 되면 포르투갈과 함께 두 팀이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죠. 한국 팀은 무조건 역전골이 필요했습니다.

절실함이 기적을 만들다.

추가시간 막판에 터진 황희찬 결승골. 새벽2시에 아파트단지가 떠나갈것 같았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후반 막판에 한국 팀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김영권 이강인 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합니다. 황희찬 선수의 빠른 돌파와 결정력을 믿어보겠다는 계산이었죠. 결국 추가 시간도 다 끝나갈 무렵 한국은 포르투갈에게 코너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합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포르투갈의 코너킥을 걷어낸 그 공이 손흥민 선수에게 향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약 70미터를 단독으로 치고 나가 포르투갈 수비들 사이로 빠르게 질주하는 황희찬 선수에게 수비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줍니다. 마침내 황희찬 선수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결국 2대 1 역전 골을 성공시켰죠. 우루과이가 2대 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 1 무 1패로 승점, 골 득실마저 동점이지만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예선 세 경기에서 더 득점을 많이 했기에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우루과이 가나 경기가 끝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중


그렇게 한국 팀의 경기는 포르투갈을 2대 1로 이긴 상태에서 끝났지만 아직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관중들과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모두 모두 숨을 죽이며 기다렸습니다. 약 3분 정도 되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지요. 우루과이가 한 골이라도 더 넣게 된다면 우루과이가 조 2위가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경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숨죽이고 기다렸죠. 결국 우루과이 가나는 2대 0으로 종료가 되며 한국 팀이 극적으로 조 2위 16강 티켓을 손에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16강이다!!


2010년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죠. 경기가 끝나고 많은 한국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득점에서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낸 한국. 장하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퉁퉁 부은 얼굴로 목이 메인채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주어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한 그는 누가 뭐래도 든든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었습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브라질

한국의 16강 상대는 FIFA 랭킹 세계 1위인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을 만나 0대 1로 패했지만 G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이지만 나름의 리스크는 있습니다. 에이스인 네이마르 선수가 조별 예썬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부상 때문에 2,3차전에 결장하였고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의 공격력은 확실히 약해 보였죠. 한국은 지난 6월 2일에 브라질 정예팀을 한국으로 초정하여 이미 그들의 경기를 실제로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브라질 16강전은 12월 6일 화요일 새벽 3시에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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